◎“최근 청소년범죄는 범행을 즐기는 경향/교육의 다양성과 열린 사제관계 필요”『평소 모범적인 청소년이 갑자기 칼을 휘두른다거나 매춘을 원조교제로 부르는등 최근의 청소년범죄는 과거와 다르다. 예전에는 돈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지만 요즘은 범죄행위 그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일본 청소년대책본부 미야모토 가즈오(宮本和夫·45) 참사관이 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최충옥) 주최로 23,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국제심포지엄 「21세기 새로운 청소년 정책방향모색」에 참석차 방한했다.
이 심포지엄은 세나라의 청소년정책담당자들이 모여 정책경험을 나누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 세 나라는 한자녀출산에 따른 자녀과보호, 과도한 학업부담등으로 모두 심각한 청소년문제를 안고있다. 일본의 청소년대책본부는 총무청 산하로 청소년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부기관이다.
가즈오 참사관은 『청소년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 복지 사법등 정부 각 부처의 공동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일본도 청소년대책본부를 만들었다고 들려준다. 일본의 경우 97년 전체 형사범 검거인원의 48.7%가 청소년이었을 정도로 청소년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학업부담, 획일성을 강요하는 교육내용과 함께 TV, 비디오의 폭력적인 프로그램, 청소년들의 모방성향등이 원인』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이때문에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청소년문제전문가들이 모여 「청소년문제심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폭력적인 비디오프로그램의 유통을 제한한다든지 학교근처에서 칼을 팔지못하게 하는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하는 그는 『근본적으로는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사와 학생이 열린 관계를 맺을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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