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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돌과…’ 등 조경연구서 2권 낸 민경현 교수(화제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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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돌과…’ 등 조경연구서 2권 낸 민경현 교수(화제의저자)

입력
199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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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 원리는 자연속 林泉庭苑의 소박한 아름다움”『일본은 축경화(縮景化) 조경, 중국은 권위적 조경이다. 둘 다 인공미다. 그러나 우리 조경은 자연속의 임천정원(林泉庭苑)이다. 소박하고 아름답다』

경원대 조경학과 민경현(閔庚玹·65) 교수가 「숲과 돌과 물의 문화」 「주·종·첨(主·從·添)과 부등변삼각의 미」 등 두 권을 동시 출간했다(예경). 80년 이래 한국정원학회등 관련 학회에 꾸준히 발표해 온 논문 모음집이다.

돌·숲·물이 사상과 역사속에서 총체적으로 이야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 동양삼국의 비교문화론에까지 달하는 깊이마저 보인다. 임업연구에서 조경까지, 30년 넘게 외길을 파 온 결실이다.

『인문고(해남고)를 나와 거꾸로 농대(전남대농대 임학과)를 갔죠. 책을 쓰는데 서당 훈장이시던 할아버지, 교장이시던 아버지에게 어려서부터 배운 풍수이론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67년 청와대 조경담당관(3급갑)으로 출발한 그는 건설부 국토개발조사연구단 연구실장, 문화재관리국 상임전문위원(건축·조경) 등을 거쳐 86년 경원대의 초청을 받기에 이르렀다. 94년 일본의 요청으로 가나카와(神奈川)현 정원 조성사업에 관여, 5,000평의 순한국식 정원 관자정(觀自庭) 공사를 총괄하기도 했다.<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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