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판사, 믿지못할 증권사 직원」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신용높은 직업은 뭘까. 평가기준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매달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제때에 결제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상입금률」을 기준으로 할 경우 판사의 신용도가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가 22일 690여만명에 달하는 삼성카드 회원을 28개 직업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판사의 입금률이 92.1%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입금률은 전체 직업평균(77.7%)보다 14.4%포인트, 2위인 약사(88.3%)에 비해 3.8%포인트 높은 것이다.
3위는 군무원(85.5%), 4위 방송사 직원(82.5%), 5위 국·공립 의료기관 직원(83.2%), 6위 변호사(82.5%) 등이었다.
반면 최악의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증권시장 종사자들과 구조조정의 홍역을 치루고 있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은 제때에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는 비율이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최하위(28위)를 기록한 증권사 직원의 경우 입금률이 67%에 불과했고, 투신사 직원(27위·67.2%) 보험사 직원(26위·68.2%) 은행원(25위·71.5%) 등도 입금률이 낮았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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