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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태평양을 마당처럼’(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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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태평양을 마당처럼’(화제의 책)

입력
199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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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항구도시 100여일 순방記/생생한 풍물 담아소설가 이광복(47)씨가 100여일 동안 태평양 연안의 미주 7개국 11개 항구를 순방하며 겪은 체험을 기록한 「태평양을 마당처럼」(지혜네 발행)을 냈다. 97년 9월부터 해군 함정에 승선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순항훈련을 참관하면서 매일매일 적은 일기이다.

특이하고도 값진 경험이 그의 글 곳곳에 녹아있다. 함상에서 맞은 한가위, 사모아 섬에서 만난 재중동포, 지구 반대편의 나라 칠레의 항구 비나 델 마르에서 들려오던 고 이봉조씨 작곡의 「무인도」등 이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조국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또 남미문학의 화려한 꽃을 피워 「시인의 나라」로 불리는 칠레를 둘러보고 느낀 문인으로서의 소감 등 기항지마다에서 발견한 각국의 문화와 풍물에 대한 묘사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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