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용한 위조지폐와 같은 종류의 미달러화 위폐 3만7,000달러 어치가 국내에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가안전기획부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범국민적 달러모으기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12월이후 8월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달러화는 22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연간 평균 위조달러 적발규모(5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이중 3만7,000달러는 육안으론 식별이 불가능한 초정밀 위폐로 과거 북한이 태국등에서 유통시키다 적발된 위조달러화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판명됐다. 4월 북한노동당 국제부 길재경부부장이 러시아에서 사용하다 적발된 위폐와 동종의 위조달러화도 국내에서 다량 발견됐다.
안기부는 『내년 4월 외환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북한 및 국제위폐 제조단들이 우리나라를 위조화폐 세탁기지로 이용하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에 따라 이날 ▲미달러화 현황 및 권종별 주요특징 ▲적발된 위조달러화종류등을 사진과 함께 실은 책자 1만부를 제작, 은행과 공항등에 배포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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