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개편안 무색” 비판서울대가 2002학년도부터 법대 경영대 신입생을 학사과정 1년을 마친 학생들 가운데서 조기선발키로 확정, 학제개편안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대는 또 현재의 2만명에서 1만5,000명 수준으로 감축키로 한 학부정원을 2000학년도부터 2005학년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대 최송화(崔松和) 총장직무대리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대와 경영대 등 2개 대학은 사회계열 학사과정 1년을 마친 학생을 중심으로 우선 선발토록 학장회의에서 결정했다』며 『이같은 방침은 전공교육시간을 늘림으로써 학문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대와 경영대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학부입학후 1년간 또다시 대학입시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따라 서울대 학제개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전 단과대에 독자적인 신입생 선발권을 허용함으로써 전공선택 기회 확대라는 구조조정의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서울대는 또 사법제도 개선이 이뤄질 경우 4년 학사과정을 마치고 진학하는 일반 법학대학원과 함께 4+α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설치해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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