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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 르윈스키/‘정액논란’ 유사투피스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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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 르윈스키/‘정액논란’ 유사투피스 입고

입력
1998.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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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伊서 47만弗 받고 데뷔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대배심 증언 비디오 테이프 공개 여부를 놓고 하원이 논쟁을 벌이는 사이 스캔들의 또다른 당사자인 모니카 르윈스키는 내달 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모델로 데뷔하기로 가티노니 디자인 하우스와 합의했다.

미 CBS방송은 18일 이탈리아 가티노니 디자인 하우스의 발표를 인용, 르윈스키가 무려 47만달러를 받고 감청색 투피스를 입고 패션쇼에 한번 출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르윈스키의 패션쇼 출연은 그가 미국을 떠날 수 있게 될 경우에 한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으나 한번 출연에 47만달러의 거액을 제공키로 한 것은 그가 클린턴과의 스캔들로 전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됐다는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르윈스키는 또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클린턴과 성관계의 물증으로 제시, 미 연방수사국(FBI)의 DNA 검사를 받았던 감청색 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투피스를 패션쇼에서 입는 등 스캔들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면치못할 것 같다. 실제로 CNN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르윈스키가 이번 스캔들의 희생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미국민은 10%에 불과한 반면 기회주의자로 본 응답자는 무려 77%에 달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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