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50여업체 ‘취업 한마당’「실업난속에서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틈새직종을 뚫어라」
노동부산하 서울인력은행은 23∼24일 관악구 봉천4동 센츄리타워빌딩에서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직종을 모아 구인구직자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틈새직종 취업한마당」행사를 연다.
틈새직종은 인력은행이 취업알선을 해주면서 기업체들의 채용희망은 많은 반면 일하겠다는 사람이 적은 직종이나 취업조건이 맞지않아 취업성사가 잘안된 직종을 말한다. 서울인력은행은 이번 행사를 위해 구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체의 구인신청이 많은 토목기술자, 텔레마케터, 판매영업직 등 14개 직종을 선별했다.
인력은행은 행사기간중 이들 14개 업종에서 50여개 구인업체를 참여시켜 행사현장에서 즉석면접을 통해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부실기업을 배제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어 해당분야의 모범업체 및 10인 이상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만 선별했다는게 인력은행측의 설명이다.
인력은행을 관할하는 송지태 중앙고용정보관리소장은 『IMF구제금융이후 실업자가 크게 늘었는데도 3D업체와 영업직, 기능직 등 일부 업종에서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있다』며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실직자들에게 괜찮은 틈새직종을 소개하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소장은 『틈새직종의 경우 취업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개인의 성실성을 채용의 주요기준으로 삼는만큼 취업여부는 구직자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틈새직종은 단순노무직이거나 보수에 비해 노동강도가 세고 영업실적에 따라 보수차이가 나는 등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흡족하지 못한 조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인력은행의 상담원들은 『취업전쟁시대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좋은 조건만 따져서는 절대 직장을 구할 수 없다』며 『IMF시대에는 적절한 눈높이를 갖는 것도 취업의 요령』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충남도와 천안지방노동사무소도 2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충남지역 고용촉진을 위한 98 취업 및 직업훈련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장에는 도내 40여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채용을 하며 실직자를 위한 직업훈련도 소개해준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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