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테헤란 AFP DPA=연합】 79년 회교혁명 이후 미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19일 뉴욕에 도착, 12년만에 미국 방문에 들어갔다.온건 개혁주의자인 하타미 대통령은 21일 185개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연설할 예정이다. 이란 국가원수의 방미는 86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알리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하타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를 비롯해 이란의 외교정책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른 국가들과의 국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중동지역 패권경쟁 중재국으로서의 이란의 역할에 관해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외무부는 하타미 대통령이 미국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으며 수행단인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간의 회동설도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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