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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국고교생 대입학력경시 어제 열려/239개校 2,600명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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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국고교생 대입학력경시 어제 열려/239개校 2,600명참가

입력
1998.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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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다양·응용력 문제 많아/학생들 “실력비교 기회” 평가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SK가 후원하는 제8회 SK전국고교생 대입학력 경시대회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에서 전국 239개 고교 대표 2,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인문·자연계로 나눠 실시된 경시대회에서 수험생들은 언어, 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역(영어) 시험에서 그동안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시험문제는 대학교수들과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출제위원들이 99년 대입수능시험 출제방침과 난이도를 고려, 실제 시험과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했다.

65개 문항이 출제된 언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6문항을 포함해 「조웅전(趙雄傳)」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등이 지문으로 출제돼 고도의 언어 사고능력을 측정했으며 지문과 답안의 분량이 많아 효율적인 시간배분이 요구됐다. 수리탐구Ⅰ은 함수문제를 중심으로 미·적분, 통계 등 각각의 기본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올해부터 표준점수제가 시행되는 수리탐구Ⅱ는 정치 경제 세계사 등 공통과목 숫자가 줄어든 탓에 학습의 폭보다 심층적인 깊이를 측정하는 다소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 듣기평가 17개 문항이 포함된 외국어 영역은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통해 문장해석력 측정에 주안점을 두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돼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백나리(18·춘천여고 3)양은 『학교에서 치른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으며 특히 언어영역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며 『수능시험을 두 달 앞두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실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문제와 정답해설은 10월 1, 3주 토요일에 발행되는 「대입가정학습」에 두차례로 나눠 게재되며 개인상, 단체상 수상자 명단은 10월8일자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에 발표된다.<손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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