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사상 최고인 139명이 올라 어느 해보다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게이르 룬데스타트 노벨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다음달 2일 수상자 선정을 위한 마지막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상자는 다음달 16일 발표된다. 위원회는 수상예정자에 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심의과정은 극비사항으로 부쳐지기 때문에 발표 당일까지는 누구도 수상자를 정확히 꼽을 수 없다. 다만 올해가 인권선언 50주년임을 감안, 이와 관련된 후보가 선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96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가 추천한 콜롬비아 어린이들의 평화운동과 30년간의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국가 원수로는 지금까지 4명이 추천됐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이다.
이밖에도 리처드 홀브룩 전보스니아 특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사형제도 폐지운동에 앞장선 「데드 맨 워킹」의 저자 헬렌 프레지언 수녀 등이 후보에 올랐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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