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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의원 불륜 잇단 언론 폭로/하이드 법사委長도 간통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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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의원 불륜 잇단 언론 폭로/하이드 법사委長도 간통 드러나

입력
199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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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흑막?/공화당 “백악관 정치공세” 비난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 심의를 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의 불륜사실이 잇달아 폭로되면서 정치적 흑막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탄핵심의를 책임지고 있는 하원 법사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74·공화)이 30여년전 유부녀와 5년간 부정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인터넷 온라인 잡지 「살롱」이 16일 폭로했다. 하이드는 『클린턴 세력이 맞불 작전을 펼 지 모르니 주의하라』는 메모를 공화당 소속의원들에게 보냈었는데 자신이 세번째 피해자가 된 것.

이 잡지에 따르면 하이드는 41세 때인 65년부터 세자녀의 어머니인 12세 연하의 미용사와 간통했으며 미용사의 남편이 하이드의 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릴 때까지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두 사람의 다정했던 사진도 공개했다.

하이드는 현재 의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의회의 클린턴 스캔들 처리에 적격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드는 성명을 통해 『젊은 날의 경솔한 짓』이라고 시인했으나 『30여년전의 일을 지금 들춰내는 것은 나를 협박하기 위한 명백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언론의 잇따른 공화당 의원 간통사실 폭로는 백악관이 정적의 치부를 폭로하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이드 위원장 이전에도 댄 버튼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장과 헬렌 체노웨스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의 불륜 사실이 보도돼 이들이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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