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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국가기여도 따라 인사”/金 대통령‘휴전선 사진展’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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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국가기여도 따라 인사”/金 대통령‘휴전선 사진展’인사말

입력
199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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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돌아보며 우리민족이 처한 한 많은 현실에 가슴이 에이는 심정이었다. 저 휴전선을 지키는데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령들께 감사를 드리고 명복을 빌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휴전선에서 조국방위에 애쓰는 조국장병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보낸다.우리민족은 지난 50년간 4가지 위업을 이룩했다. 제헌국회의 탄생, 한국전쟁에서의 조국 수호, 세계 11위의 경제 건설,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 등 4대 위업을 이룩한 우리 국민은 하나가 돼 현 경제난국을 해결할 것이다.

외환위기는 일단 극복했다. 기업 금융 공공 노사 4대부문의 개혁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1년내에 경제개혁을 완성하면 내년 중반부터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집권 당시 38억달러이던 외환보유고가 이제는 42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제적인 여건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환율과 금리를 하향 안정시킬 것이다.

남북문제는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으며,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3대 원칙 아래서 풀어나갈 것이다. 이러한 원칙은 미국 일본 등 전세계가 지지하고 있다. 다음달 4자회담이 열려 남북이 접촉하게 된다. 금강산에 관광선을 보내고 가능한 한 모든 분야의 교류를 허용할 것이다. 우리의 정책은 옛 서독의 정책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물샐틈없는 경계속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인지 위성인지를 쏘았다고 밝혔으나 미국과 일본과 공조해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남한내 동서도 없고 지역대립도 없이 뭉쳐 나가야 한다. 군내에서도 지역 학벌에 따른 차별은 안된다. 누가 능력있고, 국가에 기여했는가를 기준으로 군의 인사가, 대한민국의 인사가 행해져야 한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내년도 예산을 논의했다. 과거처럼 특정지역의 차별이나 특혜는 없다.

제2의 건국은 50년간 제대로 하지못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고 그동안 온존됐던 관치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며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것이다. 부정부패척결은 위로부터, 정치분야에서부터 철저히 한 뒤 밑에까지 정화하자는 것이다. 우리 모두 제2건국에 동참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며, 경제를 부흥시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과 조국방위에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보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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