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힐러리도 스타보고서 ‘공동주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힐러리도 스타보고서 ‘공동주연’

입력
1998.09.18 00:00
0 0

◎화이트워터 등 각종 의혹 연루사실 상세히 기록힐러리는 남편의 끝없는 난봉에도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 하는 연민의 여인인가? 꼭 그렇지도 않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변호사로서 활발히 사회활동을 펴고 백악관 입성 후에는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일을 벌여왔던 그 또한 스타 보고서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개된 보고서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중 대통령과 르윈스키와의 성관계 부분만 간추린 극히 일부 내용이다. 두대의 픽업 트럭을 가득 채웠던 보고서에는 「화이트 워터」사건의 특별검사로 임명된 스타가 지난 4년간 수사한 사항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가운데 힐러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는 이미 연방대배심에 두 차례 출석해 증언한 바 있다.

힐러리가 관련된 의혹 중 하나는 화이트워터의 중심인물인 빈센트 포스터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자살」사건이다. 클린턴의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포스터는 힐러리의 법률사무실 파트너였다. 보고서는 의문의 대상인 포스터의 죽음과 관련, 자살로 결론지었지만 그가 숨진 후 힐러리의 비서실장이 집무실에서 서류뭉치를 빼간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그동안 의혹사건으로 떠오른 「트래블게이트」 「파일게이트」 등은 대통령보다는 백악관의 내정을 담당했던 힐러리가 오히려 주역이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과 힐러리의 관계는 부부사이를 넘어 운명을 같이하는 특수한 파트너의 관계로 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뉴욕=윤석민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