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이 검찰의 첫 출두요구를 받은 15일, 김윤환(金潤煥) 전 부총재가 대구에서 열린 「야당파괴 규탄대회」에 불참한 사실이 작은 화제가 됐다. 요즘처럼 주류의 큰 축이면서 「TK대부」를 자임해온 그가 「텃밭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배경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는 것.김부총재측은 『방한중인 일본 자민당의 사토 고코(佐藤孝行) 어업문제위원장과의 면담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당관계자들은 여전히 개운치 않다는 표정이다. 한 당직자는 『그 정도 비중있는 면담이라면 사전에 일정조정이 가능했을 것이고 그가 대구대회의 중요성을 모를리 없었을 텐데…』라며 『요즘 부산·경남지역에선 「왜 우리쪽에만 사정의 칼을 대느냐」는 얘기가 많다더라』고 묘한 말을 던졌다. 이 전대행 소환이후 더욱 찬바람이 거세진 상황에서 당안팎의 시선이 그의 행보에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같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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