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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 창립 24돌 신경영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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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 창립 24돌 신경영전략 발표

입력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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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못내면 감봉·좌천 초과수익땐 두둑한 포상금”「수익을 내지 못해 빨간 딱지(레드 카드)를 받으면 월급이 깎이고 좌천되는 것을 각오하라. 반대로 정상이익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린 부서나 직원들에게는 푸짐한 포상금이 기다린다」

한국투자신탁은 16일 창립24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신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변형(邊炯) 한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투신사 재무구조악화의 한 원인이 돼 온 외형경쟁을 종결하고 내실경영을 통해 믿음직한 금융기관의 모습을 더욱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사장은 한투와 함께 투신업계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대한투신의 김종환(金鍾煥) 사장과도 외형경쟁을 지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투가 마련한 「11대 핵심추진과제」에는 레드카드제나 초과수익 환원제 외에 펀드 외부감시인제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국인 전문가를 펀드감시인으로 영입해 자산의 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 영업점 독립채산제를 실시, 철저한 수익위주 경영을 할 방침이다. 변사장은 『최근에도 지점 두 곳이 영업소로 강등됐다』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영업점은 일찌감치 문을 닫는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투는 올 상반기 이후 임직원및 점포 감축, 기구개편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시행해왔다. 그 결과 7, 8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변사장은 이같은 경영실적 개선이 밑바탕이 돼 외자유치작업도 급진전,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 대상 회사의 이사회에서 최근 투자결의가 이뤄졌으며 최종 실사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투측은 외자유치규모는 1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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