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AFP AP=연합】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5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회교 집권세력을 응징할 수 있도록 전군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함으로써 양국간에 군사충돌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하메네이는 『전군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죽은 외교관들에 대한) 인간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명령을 수행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관영 IRN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란군은 현재 아프간과의 접경지역에 수십만명의 정예 혁명수비대 병력 외에 6만명 이상의 정규군 병력을 집결시켜 놓고 있으며 20만명이 동원된 기동훈련도 곧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는 이에앞서 『지금까지 이 지역에 쉽게 꺼지지 않는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전쟁의) 위협이 매우 크고 근접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군이 아프간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탈레반 지도자들이 논리와 이성에 따라 재앙적 행동을 중단하는 한편 과거의 잘못을 보상하도록 만드는 것만이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이란 외교관 9명중 7명의 시신이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복수를 부르짖는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도 테헤란에 운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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