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강조,주말께 추진기구 발족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제2의 건국운동」 추진기구의 발족에 대한 막바지 구상을 가다듬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2 건국운동의 성패는 결국 국민의 자발적 참여여부에 달렸다』며 정부의 불간섭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60, 7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국민의식 개혁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그러나 80년대 들어 정치에 오염되고, 활동이 왜곡된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시민운동을 주도하거나, 필요에 따라 강요하지 않겠다』면서 『사회 각계 각층이 제2건국 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각각의 의견을 대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종래 시민·사회단체를 선별 지원하던 개별단체 육성법을 폐지하고 민간운동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 모든 단체를 골고루 평등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주말께 대통령 자문기구인 제2건국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위원회에는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민화협)의 구성 방식을 준용, 보수·개혁을 망라한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가한다. 상임위원장으로는 강영훈(姜英勳) 김준엽(金俊燁)씨 등이 거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