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크게 악화 예상4·4분기에도 경기는 계속 나빠지겠지만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인 수는 3·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출전망은 3·4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6에 불과해 여전히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SI가 올들어 처음으로 전분기(61)에 비해 5포인트 상승,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인이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인들의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높으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수출지수는 3·4분기의 100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89로 나타나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7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동남아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와 러시아 경제위기, 국제금융시장 동요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산업은행이 이날 발표한 「4·4분기 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BSI는 3·4분기(59)와 비슷한 60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 지수는 3·4분기 63에서 71로 약간 높아졌지만, 설비투자는 69로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경기가 지속적인 하강국면에서 벗어나 바닥권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당분간 국내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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