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백악관이 12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에 대한 2차 반박문을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14일부터 스타보고서에 대한 심의절차 및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등 탄핵 여부에 대한 심의활동에 들어간다.<관련기사 3·7면> 백악관은 스타 보고서가 공개된 지 하루만인 12일 대통령 탄핵의 근거로 제시된 11가지 혐의를 반박하는 두번째 반박문을 의회에 제출, 반격에 나섰다. 관련기사>
42쪽 분량의 반박문은 『대통령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지만 위증과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11개 탄핵 혐의는 탄핵을 논의할 헌법적 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위증을 하지도, 사법을 방해하지도, 증인을 회유하지도, 권력을 남용하지도 않았다』면서 『스타보고서는 가장 외설적이고 불필요한 방식으로 섹스를 500번 이상이나 언급해 그 목적이 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한 것이라는 단 한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스타보고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본인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매우 지치고 어려운 한 주 였다』면서 『이제 경제 문제 등 현안해결에 역량을 결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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