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실패”/정부 잠정 결론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으나,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3단계 로켓 분리발사에 성공하고 인공위성으로 보이는 물체를 지구 궤도에 올리려는 시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물체는 지구궤도 진입에 필요한 초속 9㎞ 속도에 못미쳐 분리후 27초가량 비행하다가 추락했다』면서 『이는 한미 양국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위성발사 주장이 나온 뒤 각국이 위성에서 송신중이라는 김일성노래 모르스부호 추적에 나섰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러시아도 북한 위성체가 지구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우리측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