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의 핵심관련자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이 13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대치정국 해소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서의원은 이날 『자진출두를 포함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의원이 공정한 수사의 보장을 요구하며 검찰 소환에 불응해온 그간의 자세와는 달라진 입장이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와관련,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총무는 이날 오후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야 총무는 서의원의 처리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으나 서의원이 일단 검찰에 출두, 조사를 받은 후 정기국회 회기중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당은 『국세청 사건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관련자의 철저한 사법처리를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어 서의원의 처리문제가 매듭되지 않을 경우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적지않다.<이영성·유성식 기자>이영성·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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