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본 AFP 연합=특약】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포드사는 11일 기아와 아시아 자동차의 재입찰에 응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포드사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포드가 기아와 제휴한다면 양사와 한국의 위익을 위해 바람직하지만 우리는 기아의 부채가 너무 많아 응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부커 부회장은 또 『채권단이 밝힌 (기아의) 부채 규모로 볼 때 기아와 아시아 자동차가 국제경쟁력이 있는 성공적 기업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아·아시아 자동차 채권단이 10일 기아·아시아차 부채원금과 이자의 30.5%에 해당하는 2조 9,210억원을 탕감해주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포드측은 이같은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포드사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해 기아로부터 「포드 페스티바」로 불리는 소형차 부문의 인수를 계속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아측은 10일 포드사와 현대 대우 삼성이 기아·아시아 자동차 재입찰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기아·아시아자동차 재입찰에는 현대 대우 삼성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한편 포드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알렉산더 트로트먼 현회장등 경영진을 교체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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