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조만간 합병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이연형(李鍊衡) 부산은행장과 이춘영(李春永) 경남은행장은 최근 수차례 합병협상을 벌인 결과 내년 1월4일자로 합병은행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하고 정부에 합병후 부실채권 매입과 증자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6월말 현재 총자산이 11조8,160억원, 경남은행은 7조5,236억원으로 합병하게 되면 자산규모 19조3,000억원대 중대형 지방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각각 161억원, 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부산 경남 울산지역의 지방경제 침체로 영업이 극도로 악화, 올상반기 각각 2,010억원, 2,2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송달호(宋達鎬) 국민은행장과 오세종(吳世鍾) 장기신용은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합병을 공식발표, 합병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유승호·장학만 기자>유승호·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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