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11일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가계·기업 금융부문의 특화된 두 은행의 성향에 맞춰 내년부터 각 영업 부문별로 사업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송달호(宋達鎬) 국민은행장과 오세종(吳世鍾) 장기신용은행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공식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병은행으로 내년 1월4일 출범할 것을 발표한다.
합병은행은 기존 국민은행 본점을 사용하기로 하고, 명칭은 금명간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소매금융의 특성을 살려 사업부제를 통해 독립채산제를 도입키로 하고 지점수는 최대한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합병 은행장은 송 국민은행장이 유력시되며 장기신용은행측에서 합병은행의 부행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비율은 6대4 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은 이달내 합병계약 체결을 위한 확대이사회를 개최하고 11월께 합병주총을 열어 합병을 위한 법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쟁점사항인 인원조정 문제는 금명간 출범하는 합병추진위원회에서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협의해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직원들은두 은행이 우량은행임을 고려할때 상업+한일, 하나+보람과 같은 형식의 대등 합병비율의 인원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두 은행의 시장가치를 비교할때 합병비율은 1대2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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