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은 10일 기자실을 찾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설명』이라면서 야당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문제삼은 데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이회창 총재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했는데.
『지난해 11월14일 3당합의에 의해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이후 합법적 후원금 모금 외에 전혀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 야당측이 문제제기를 하려면 정당한 제도적 절차를 밟으면 될 것이다』
국정조사권 발동을 수용한다는 것인가.
『거부하거나 피할 이유가 없다. 국회에서 할 수도 있고, 법적 방법도 있다』
국회 무력화기도, 독재라는 이총재의 비난에 대해서는.
『양식이 있다면, 도대체 이 정권이 독재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국회의원이면 범법행위를 하더라도 괜찮다는 얘기인가. 평등하게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며, 도리어 법을 지킬 책임이 더 크다』
정치권 사정은 계속하나.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 수 없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 번도 검찰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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