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은행의 단기금리 인하 조치에 따라 이번주 들어 이어져온 엔화의 급등세가 다소 꺾였다. 10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35.34엔(오후 3시 현재)에 거래돼 전날보다 1.94엔 떨어졌으나 뉴욕 외환시장의 9일 마감가인 달러당 136.85엔보다는 1.51엔 올라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일본은행은 이에 앞서 9일 정책위원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무담보 콜자금의 익일물 금리에 대한 유도목표 수준을 평균 0.25%로 설정하는 등 3년만에 사실상 첫 금융완화조치를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그러나 현재 0.5%인 재할인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조치를 취한 것은 아시아 경제위기의 장기화와 러시아의 정치·경제 불안으로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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