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인문학연구소 발굴단(단장 오인석·吳麟錫) 은 9일 『경기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 15개 보루(堡壘)성 발굴조사에서 제4보루성이 타원형 성벽과 장방형 건물 7동, 간이대장간 시설 등을 갖추고 100여명의 군사가 주둔한 고구려 요새로 확인됐다』며 복원조감도를 공개했다. 화강암으로 쌓은 둘레 300m의 제4보루성은 높이가 4m가량이며 성내 건물지중 가장 큰 것은 가로 45m 세로 10m 규모이다. 발굴단은 지난해 11월 1차발굴조사에서 이들 성이 남한 최대의 고구려유적임을 밝힌데 이어 7월23일부터 2차발굴조사를 벌여왔다.서울대 임효재(任孝宰) 교수는 『남한 고구려유적 발굴에서 조감도를 그릴 수 있는 성과를 거두기는 처음』이라며 『4∼6세기 한강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양상과 고구려군제사 연구에 획기적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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