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거쳐 이달말 확정이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0학년도부터 고입 무시험전형제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9일 2002학년도 대입 무시험전형 도입에 맞춰 고교에서도 무시험전형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육비전 2002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내주중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공청회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기위해 고입부터 시험을 치르지 않고 내신이나 추천 등의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교육부는 현재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4개 도시에서 실시중인 내신선발제를 전국의 평준화지역으로 확대하되, 비평준화지역은 시험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 내신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추천, 특별전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이른 시일내에 시·도교육감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무시험전형 추천기준과 절차, 방법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중·고교에서 전교과 총점제에 의한 상대평가를 없애고 대신 교과별 단계별로 학습과정 결과를 수행(遂行)평가 방식으로 누가기록토록 했다. 이에 따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비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주관식 서술형 평가비율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담임의 전문화를 위해 초등학교의 경우 연임제를 도입하고 학생들이 담임을 선택하는 담임선택제를 내년부터 시범운영키로 했다. 중·고교에서는 과목별로 배우고 싶은 교사를 선택토록 하는 교과담임 선택제와 전 교사의 학급담임제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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