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貨 반등 한때 15∼16루블【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지명안을 포기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도는 가운데 발렌틴 유마셰프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공산당이 지지하는 총리후보인 유리 마스류코프와 전격 회동했다고 NTV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구소련당시 중앙위원회 위원이었던 마스류코프가 유마셰프와 만나 모종의 협의를 가졌다』며 『마스류코프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와도 만났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도 정치 연대세력과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세번째 인준동의안도 부결시키기로 결정하고 마스류코프를 총리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크렘린이 의회를 해산할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한뒤 『이미 시위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옐친은 모스크바 근교 휴양지 「고르키9」에서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와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서리와 만나 정국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한편 러시아정부의 평가절하조치이후 폭락을 거듭해온 루블화가 9일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16루블에 거래되는 등 3주만에 처음으로 바닥세에서 탈출하는 조짐을 보였다.
루블화는 이날 오전 전자거래에서 강세를 지속한끝에 달러당 20.7∼21.2루블로 폐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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