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5만원이면 왕처럼 결혼/경실련 기획 ‘전통궁중혼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5만원이면 왕처럼 결혼/경실련 기획 ‘전통궁중혼례’

입력
1998.09.10 00:00
0 0

◎촬영·폐백 합쳐도 100만원선/신협·구민회관·근린공원 등/일반예식장 절반이하값의 참신한 결혼식 장소 많다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혼례 상례 같은 집안의 대소사는 흠없이 치르고 싶다. 더구나 혼인은 더없이 가슴 설레고 기쁜 일. 『평생 한 번뿐인데』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낭비하기 쉽다. 조금만 신경쓰면 알뜰 혼인을 치를 수 있다. 혼례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정부기관이나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경실련이 주관하는 야외결혼식이나 서울시와 신용협동조합의 무료개방예식장을 활용하면 최고 3분의 2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의 참뜻을 새길 수 있는 여유도 있다.

경실련이 이 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결혼식프로그램은 예식비를 줄이면서 새로운 결혼문화를 일구어갈 수 있는 기획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궁중혼례」「서양결혼」등 두 가지로 이루어졌으며 최소 인건비와 실비만 내면 예식과 관련된 모든 설비를 제공하고 진행까지 맡아준다.

조선시대 궁중혼례를 현대생활에 맞게 변형한 「전통궁중혼례」는 예식에 동원되는 궁녀 6명, 폐백무대 제작과 주차관리등의 인건비 6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진·비디오 촬영비와 폐백음식비를 합쳐도 100만원 남짓으로 일반예식장비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주요 하객들이 상궁 내금위장 대신 궁녀등의 복장으로 참석하는 이벤트도 있어 더욱 뜻깊은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서양결혼」도 진행요원 인건비 45만원만 내면 된다. 예복 혼례상 신랑신부화장 혼수용품 웨딩드레스 비디오 부케 등은 모두 무료. 11월까지 서울 양재동 시민의숲, 수원 효원공원,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실시된다. 8월중 이미 70여쌍이 신청했다. (02)771­0379

신협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료예식장을 활용하면 이보다 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신협예식장은 시설은 예식장수준 이상이면서 전체이용료는 절반가격이다. 예식장 대여료는 받지 않고 비디오 촬영이나 화장 웨딩드레스대여사업도 조합이 직접 운영하거나 협력업체의 도움을 얻으므로 가격이 싸다. 서울의 대창 구로 약사신협을 비롯 전국 50개의 신협이 무료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02)590­5656.

또 서울시가 공공예식장으로 지정, 권장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은 200곳이 넘지만 이 중 구민회관과 종로의 세종로공원 잠실종합운동장 체육공원등 20여곳의 활용도가 높다.

이밖에 의류업체 코오롱모드(02­311­8561)는 매장에서 30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드레스 대여, 야외촬영, 폐백, 예식장 대여, 신혼여행경비, 혼수를 20∼60% 할인해준다. 또 인터넷을 통해 결혼정보를 제공하는 SBS웨딩클럽(02­409­4240)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예식장 스튜디오 여행사 등 결혼관련업체 100여개의 가맹점에서 최종결정가격의 5∼10%를 별도로 할인해준다.<최진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