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22·반대 20·기타 5명/찬성도 거의 ‘내각제 조건’「정당명부제요, 글쎄요?」 청와대와 국민회의가 정치개혁의 「야심작」으로 준비중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 자민련 의원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자민련 정치개혁특위가 8일소속의원 52명중 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당명부제 도입에 대해서 찬성 22명, 반대 20명, 기타 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찬성」한 의원들의 대다수가 내각제를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대통령제하의 정당명부제는 대체로 탐탁지않다는 의견이 많은 셈이다. 또 예상대로 소장파의원들은 대체로 반대쪽을, 중진들은 찬성쪽을 택했다. 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에 대해서는 40% 이상이 2대 1을, 30% 가량이 3대 1을 각각 택했다. 반면 1대 1의 대등한 비율을 선호한 의원은 15%를 넘지 못했다. 정당명부제 당선자 결정방식으로, 「독일식」이 바람직하다는 대답은 15명, 「일본식」을 꼽은 의원은 20명이었다.
한편 의원정수에 대해서는 현재 299명에서 250명선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270명선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약 35%)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80%이상이 소선거구제 유지를 희망했고, 중선거구제 및 대선거구제 도입을 바라는 의원은 소수에 불과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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