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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思惟 실상은?/동아시아문화포럼 12일 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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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思惟 실상은?/동아시아문화포럼 12일 심포

입력
1998.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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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론 실체 규명 통해/서구문명 맹목수용 반성과/정체성 탐구·지향점 모색동양적 사유방식의 실체는 무엇이며 여전히 아시아 연구에 유효한 패러다임인가. 한국등 몇몇 국가의 IMF체제 이후 아시아 경제성장의 동인으로 여겨졌던 동양적 사유방식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국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학계의 시도는 서구문명의 맹목적 수용에 대한 반성과 동양적 사유방식의 정체성 탐구를 겨냥한 노력에서 비롯되고 있다.

동아시아문화포럼(회장 송하경 성균관대교수)은 12일 오후 1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종합강의동 4층 멀티미디어실에서 「동아시아론, 그 실상과 허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지금까지 전개돼온 동아시아론의 실체를 규명하는 진지한 논의의 장이다.

최민자 성신여대(정치학) 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에서 『지금까지의 동아시아론은 서구적 시각에서 본 동아시아론의 답습 내지는 미·일·중·러의 4강체제, 혹은 유럽과 미국 일본을 주행위자로 고찰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 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론은 서구의 쇠퇴와 동아시아의 부상이라는 상황 속에서 가장 빈번하게 거론돼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체적 시각의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조성원 고려대(경제학)교수는 『경제적 측면에서 아시아의 성과는 근대 서양공업문명의 세계사적 파급과 확대과정의 일환이었다』며 『고도경제성장을 배경으로 동양문명의 우월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성급한 판단일뿐 아니라 자기모순적 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또 김인환 고려대(국문학)교수는 「동아시아문화 연구의 반성과 전망」, 최봉영 한국항공대(사회학)교수는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과 근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동아시아문화포럼은 동양사상, 특히 유학(儒學)을 토대로 인류가 지향해야 할 이념과 문화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학자등 100여명이 최근 결성한 단체. 세미나는 기관지 「동아시아문화와 사상」의 창간기념으로 준비한 것이다. 이 단체는 12월5일 「유교적 자본주의」를 주제로 제2차 포럼을 연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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