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FP UPI=연합】 인도네시아 정부는 B J 하비비 대통령의 퇴진과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재판회부 등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하자 8일 자카르타 시내에 대한 경계를 크게 강화했다.정부는 전날 대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진 의사당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한편 의사당 구내에 수백명의 경비 병력을 배치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대학생 2,000여명은 7일 의사당에 집결, 하비비 대통령의 사임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수백명이 의사당 철문들을 무너뜨리고 구내 약 15m까지 진입했으나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시위는 5월21일 수하르토 당시 대통령이 하야한 이후 발생한 시위 중 최대 규모로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대학생들과 진압 병력이 충돌, 모두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350㎞ 떨어진 자바 중부의 도시인 케부멘市에서는 7일 수천명의 폭도들이 중국인 소유 상점과 차량들을 불태우는 등 폭동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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