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79명 피해는 없어8일 오전 11시35분께 서울에서 승객 179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던 대한항공 1121편 A300600항공기(기장 엘타렌코·39·러시아인)가 랜딩기어고장을 일으켜 활주로 북쪽 끝지점에 비상착륙했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기가 30분가량 공항상공을 맴돌다 소방차 등을 대기시킨 뒤 착륙해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또 25편의 국내외선이 결항되거나 30분이상 연착됐다.
사고기는 오전 11시5분께 김해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4개, 오른쪽 2개 등 모두 6개의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자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비상랜딩기어를 작동한후 착륙을 시도했으나 바퀴 12개가 터지면서 900여m가량 미끄러지다 활주로 북쪽 끝에 멈춰섰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날 사고가 정비불량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를 수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에도 김포공항에서 착륙사고가 났었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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