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조5,000억원… 총 9조원 경감산업은행 등 기아 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은 기아 아시아차 부채원금 가운데 2조∼2조5,000억원 가량을 덜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1차 입찰의 부채 조정규모와 아시아자동차 원금 삭감액 등을 포함하면 전체 부채 경감 규모는 9조원 가까이에 이른다.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 대표들은 8일 회의를 열어 8조9,300억원에 이르는 기아 아시아차 부채 원금 가운데 2조∼2조5,000억원 가량을 덜어주는 조건으로 2차 입찰을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삭감 규모는 담보부채권은 부채 원금의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고, 무담보 채권은 이보다 높은 비율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채의 상환조건은 1차 입찰과 똑같이 적용, 기아는 담보부채권의 경우 2년 거치 3년 상환에 우대금리(10.5%)를, 무담보채권은 5년 거치 5년 상환에 연 6.0%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
아시아자동차는 담보채권의 경우 2년 거치 3년 상환에 연 9.0%, 무담보채권은 5년 거치 5년 상환에 연 6.5%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또 아시아자동차는 부채 가운데 2,473억원 출자전환, 무담보채권 원금 중 3,433억원과 보증채권 부채 844억원의 면제 등은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9일 제2·3금융권 회의를 거친 뒤 10일 부채추가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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