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출 외국기업도 국내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중 해외로부터 차입금 상환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17개 외국인 투자기업은 올 상반기중 단기 외화자금 3,800만달러를 신규로 빌린 반면 기존 차입금중 6,400만달러를 갚아 6월말 현재 단기외화자금 차입잔액은 3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2,600만달러 줄었다.
이는 국내금융기관 부채상환용으로, 이들 기업에 외화를 빌려준 해외 금융기관들이 국내 경기악화를 우려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고 상환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기업의 단기외화자금 차입 잔액을 용도별로 보면 국내 금융기관 부채상환용이 2억5,300만달러로 전체의 81.1%를 차지했고 이 외에 원자재수입용이 500만달러(16.1%), 자본재수입용이 900만달러(2.8%)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에 조사된 대상 외국기업은 고도기술업체가 15개사, 일반제조업체가 2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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