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체트 “인권탄압 없었다”『재임중 단 1센트도 부정축재 하지 않았다(수하르토)』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17년동안 한사람의 인권도 탄압하지 않았다(피노체드)』
부정축재의 대명사 수하르트(77) 전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인권유린의 대표적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3) 전 칠레대통령이 5일 각각 자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5월 32년간의 독재에서 물러난 수하르토 전 대통령 일가족은 40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부정축재, 세계에서 4번째로 돈이 많은 부호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부정축재설은 외국의 일부 불순세력들이 나를 음해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유혈 쿠데타로 집권한 피노체트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기간 정치적인 이유로 살해당하거나 사망한 사람은 3,100여명이며 실종자도 1,102명에 이른다. 또한 군부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당해 불구가 된 사람도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는 『재야인사들의 인권유린 주장은 나에 대한 가장 부당한 음모』라고 강변했다. 두사람은 무죄를 주장하지만 그대로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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