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銀 예금은 급증올 상반기중 은행권 자금이 투자신탁등 타금융권으로 대거 이탈, 일반은행 총수신이 반년만에 16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량은행의 예금은 은행권 전반적인 자금이탈중에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부실은행의 예금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신의 감소로 은행 총자산이 80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일반은행 경영현황」에 따르면 5개 퇴출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총수신은 6월 말 현재 378조6,20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6조7,544억원 줄었다.
은행권의 수신감소세에도 불구,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말에 비해 총수신이 무려 4조7,551억원(11.6%) 늘어났으며 한미은행은 2조1,441억원(19.2%), 주택은행은 1조2,767억원(3.8%), 전북은행은 1,196억원(5.3%), 부산은행은 227억원(0.35%) 늘었다.
반면 제일(마이너스 10.76%), 서울(마이너스 16.68%), 외환(마이너스 11.02%), 평화(마이너스 11.9%)은행등의 수신은 크게 줄었다. 신한, 하나은행의 수신도 각각 4.07%, 0.27% 줄어들긴 했으나 은행권 전체 수신감소율(4.24%)을 밑돌았다. 지방은행의 경우 제주(마이너스 14.2%),강원(13.8%), 충북(20.9%)은행의 수신이 크게 줄었다.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547조2,489억원으로 지난해말의 562조914억원에 비해 2.6% 감소했다. 일반은행 총자산이 줄어든 것은 은감원이 통계작성을 시작한 80년이후 처음이다. 국내 일반은행 총자산은 90년 141조6,000억원, 92년 197조6,000억원, 94년 295조1,000억원, 96년 472조6,000억원등으로 그동안 해마다 외형 증가세를 보여왔다.
은행 임직원수는 6월말 9만1,372명으로 지난해말(11만3,994명)보다 19.8%(2만2,622명) 줄었다. 5개 퇴출은행을 제외할 경우 11.6%(1만1,995명) 줄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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