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등 7개 조건부승인 은행 및 제일·서울은행등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력감축요구를 받고 있는 9개 은행의 은행장들과 금융노동조합연맹이 7일부터 인원감축에 대한 공동협상에 착수했다.9개 은행장들과 각 은행 노동조합으로부터 단체교섭권한을 위임받은 금융노련은 이날 오후 은행회관에서 첫 회동을 갖고 향후 인력감축문제를 논의했다.
은행 인력감축문제가 이처럼 개별은행 노사협상 아닌 은행권 노조연대 형식으로 전개됨에 따라 현재 연내 30∼40%(내년 10% 추가)의 인력감축을 밀어붙이는 금감위와 「본의의사에 반하는 퇴직」자체에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는 노조의 대결국면속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희망퇴직(명예퇴직)을 받더라도 금감위는 3개월치 이상의 명퇴금 불허방침을 밝히고 있는 반면 노조측은 최소 12개월치는 보장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9개 은행 공동교섭전망도 극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편 금융노련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은행 임직원에 대한 일방적 인력감축지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노사정위원회 탈퇴는 물론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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