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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풍 헬스클럽(해외 뉴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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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풍 헬스클럽(해외 뉴비즈니스)

입력
1998.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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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운동 신바람나게”/마치 연기하듯 에어로빅… 전용패션까지『재미없는 운동은 정말 싫다』

최근 미국에서는 연극처럼 신바람나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헬스클럽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욕 맨해튼에 본부가 있는 「크런치 피트니스 인터내셔널」사. 이 회사는 재미없고 따분한 운동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오락요소를 결합, 헬스클럽 사업을 잘 나가는 쇼 비즈니스로 만들었다.

크런치의 운동 프로그램은 힙합 에어로빅, 가스펠 에어로빅, 요가로빅 등 이색적인 것들로 짜여져 있다. 가스펠 클래스(Gospel Class)에서 회원들은 성가극에 출현한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에어로빅을 한다. 롤러블레이딩(Roller­blading) 클래스에서는 최신 스케이팅 기술을 가르치면서 하체를 단련한다. 지도교사들은 단순한 운동지도자가 아니라 흥을 돋우는 엔터테이너들이다. 자전거타기 운동을 지도하는 인스트럭터는 자신의 자전거 앞에 마이크를 달아놓고 신나게 소리를 질러댄다.

크런치의 돌풍은 헬스클럽 밖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잡지들은 크런치의 회원들이 운동하는 광경과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소개하고, 신디 크로포드 같은 톱 모델들은 크런치 패션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출판사에서는 크런치 엑서사이즈 북을 출간하고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는 크런치 운동 프로그램을 방송한다.<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02­50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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