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북한 헌법상 김정일(金正日)은 국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국가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최고기관은 형식적이나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가 갖게 됐다. 주석제가 폐지되면서 국가수반이었던 주석의 권한은 내각총리와 국방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각각 분산됐다. 김정일은 그러나 국방위원장직에 재추대됨은 물론 몇년전부터 갖고있던 당중앙위 정치국상무위원, 당비서국 비서, 당중앙위원, 중앙군사위 위원장, 군최고사령관직과 함께 97년의 당총비서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명실공히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셈이다.북한은 특히 이번에 재추대된 국방위원장 직책을 「정치 군사 경제역량의 총체를 통솔지휘하는 국가의 최고 직책」이라고 밝혀 김정일을 실질적인 국가원수로 동일시하게 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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