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은행지점장이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를 자동으로 걸어주는 「전화도우미」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화제다.주인공은 평화은행 이한수(李漢秀·47) 반포남지점장.
이 지점장이 개발한 SW는 전문SW업체제품 빰치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우선 고객이름을 입력한 후 집전화나 회사, 핸드폰, 삐삐 등 전화를 걸어야 할 곳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준다. 컴퓨터스피커에서 응답음성이 나오면 그 때 전화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면 된다. 하지만 이 SW가 상용제품빰치는 점은 통화시 PC화면에 상대방의 거래정보를 띄워준다는 점 때문.
또한 통화한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한편 전화약속일을 입력해놓으면 해당 날짜에 전화걸 고객명단을 표시해주고 자동으로 걸어주는 비서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통화중이면 다음 고객에게 알아서 전화를 걸어준다.
이 제품은 특히 동창회 향우회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할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지점장은 이 제품덕에 97년 3월 개점한 지 1년 5개월밖에 안된 반포남지점의 예금고를 32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지점장은 『전화거는 업무시간을 줄여볼 생각에 개발하게 됐다』면서 『지점은 물론 평화은행전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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