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중대결심을 갖고 반드시 부정부패를 일소, 새로운 정치풍토를 조성하겠다』며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소신을 지켜 새 나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믿지 않는 정치로는 이 국난을 타개할 수 없고, 남북대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나라를 지킬 수도 없다』고 말해 정치권 사정에 박차를 가할 뜻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정부는 이달부터 정치 개혁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 여망과 여론에 따라 여당 의석 강화를 위해 노력중이며, 앞으로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야당이 서쪽에서, 여당이 동쪽에서 의석을 얻는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5일 전국 시·도지사가 청와대에 모여 예산을 협의, 특혜와 차별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부산 신항만 및 중소기업센터 건설 지원 ▲부산 카지노 개설 허용 ▲부산 아시안게임 골프장 및 승마장 건설을 위한 그린벨트 활용 승인 등을 약속했다.<부산=유승우 기자>부산=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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