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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 버티자”/한나라 살림 ‘겨우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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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 버티자”/한나라 살림 ‘겨우겨우’

입력
199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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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고보조금 ‘고대’「열흘만 버티자」 한나라당이 9월15일만 쳐다보고 있다. 이날은 25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이 들어오는 날이다. 여기저기 빚잔치하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지만, 일단 한숨은 돌릴 수 있다.

한나라당 재정은 이미 7월에 바닥났다. 8월에는 사무처 직원 월급을 줄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전임 정창화(鄭昌和) 사무총장이 『아무리 20일짜리 총장이지만 당료출신인 내가 총장으로 있는 동안 사무처 직원 급여를 안줄 수야 없지 않느냐』며 급전을 융통했다.

그나마 8월31일 총재경선을 치른 덕분에 또한번의 고비를 넘겼다. 네명의 후보로부터 모두 8억원의 기탁금을 거둬 대회경비로 쓰고, 남은 돈으로 급한 불을 껐다. 당의 재정관계자는 『공과금을 겨우 내는 상태』라며 『궁극적으로는 연수원과 당사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살림을 꾸려나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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