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강원산업이 「거액」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한 것을 두고 「기업윤리」가 먼저냐, 「동포애」가 먼저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강원산업은 3일 정도원(鄭道源) 부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5,0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
○…강원산업측은 『내부에서도 논란이 없지 않았으나 최악의 상황에 처한 동포를 돕는다는 생각에 의연금을 냈다』며 『절반 가량은 회사돈이 아니라 직원들이 모금한 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채권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 3개월간 채무가 동결돼 빚도 한푼 갚지 않고 있는 기업이 5,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수재의연금을 낸 것은 기업윤리를 망각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워크아웃 대상기업 가운데 현금으로 수해의연금을 낸 곳은 강원산업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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