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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기업 부채 일부 출자 전환을”/손병두 전경련부회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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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기업 부채 일부 출자 전환을”/손병두 전경련부회장 회견

입력
199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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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3일 『삼성 현대등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으로 앞으로 5년간 20조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업종별 컨소시엄에 99년말까지 100억달러의 외국자본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부회장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조조정을 통해 획득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자본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유화와 항공컨소시엄의 외자유치 기대효과는.

『개별회사들이 그동안 외자 유치를 위해 독자적으로 외국기업과 접촉해 왔는데 하나로 통합되면 국제경쟁력이 높아져 외자유치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에 대해 부채 구조조정을 요청했는데.

『구조조정대상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부채 일부를 출자전환해줘야 한다. 이자율은 대우의 쌍용자동차 인수시 전례에 따라 은행권은 우대금리에, 비은행권은 우대금리에 1%포인트 가산한 금리를 적용해주기를 기대한다』

­석유화학 부문 구조조정에 대해 6대이하 그룹들도 동의했는가. 『민간 기업 자율에 의해 추진된 일인만큼 6대이하 그룹들도 양해할 것으로 본다. 여천, 울산 석유화학 단지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가담하게 될 것이다』

­향후 고용조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은.

『고용조정 문제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협상을 통해 원활한 합의가 될 것이다』

­원래 의미에서의 빅딜이 없는 이유는.

『구조조정은 사업교환만이 아니라고 누차 얘기했다. 최근 국제관례상에서 보더라도 컨소시엄등도 자주 일어난다. 빅딜만이 구조조정이라는 개념은 없어져야 한다.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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