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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카니발’이 서울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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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카니발’이 서울 한복판에서

입력
199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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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일 라틴아메리카 페스티벌/라틴 걸작영화 4편 상영에 살사춤 콘테스트 등 푸짐서울 한복판에서 정열의 라틴 아메리카 문화가 고고성을 울린다. 7∼12일 엿새 꼬박 덕수궁 바로옆 정동극장에서 펼쳐지는 제 1회 라틴 아메리카 페스티벌 「Seoul Carnival」.

볼거리를 뛰어 넘어 남미의 문화 전반은 물론, 한국인과의 관계가 주제로 설정돼 종합적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라틴하면 저개발­독재­종속이론부터 대뜸 떠올리는 사람들에게는 라틴 이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자리다.

오후 9시부터 2시간여 동안 라틴 영화 4편이 11일까지 계속 상영되는 것으로 개막식을 대신한다. 「Danzon」(멕시코), 「Dona Flor & Her Two Husbands」(브라질)등 국내 미개봉된 90년대작 여성 관련 영화들이다. 여성심리의 이중성, 페미니즘과 성적(性的) 정체성등을 잘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받은 작품들. 12일(토) 오후 4시∼9시30분이 이번 행사의 꽃. 옥타비오 파스가 쓴 두 작품을 연극으로 각색, 아르헨티나 부부 배우가 공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9인조 살사 그룹 La Clave Tropical의 정통 살사 공연에 이어 15쌍의 경연자들이 벌이는 살사­메렝게 콘테스트가 극장을 달군다.

이날은 특히 국내의 라틴 아메리카 거주자들이 직접 나와 80분 동안 「문화충돌」을 놓고 벌일 허심탄회한 토론이 주목거리. 남미에서 온 주부, 강사, 배우, 교포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동국대 영문과 교수 뒤셰르가 총평으로 맺는다. 국립국악원등지에서 우리 전통음악을 배우고 있는 남미 청년들이 나와 「한국을 배운다」라는 코너도 마련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문화담당 상무관이 직접 나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

극장측은 『첫 공연의 반응을 봐, 매달 1,2회 정도로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일 무료, 토요일만 3,000원. (02)773­8960. 라틴 아메리카에 관한 갖가지 정보들은 인터넷상의 http://members.xoom.com에 잘 정리돼 있다.<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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