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김대식·金大植 부장검사)는 3일 주가조작(작전)을 통해 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기려 한 10개 증권사 전·현직 직원 21명을 적발, 교보증권 김형근(金亨根·35)전 부장 등 11명을 증권거래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동서증권 신모(29)전 대리 등 8명을 불구속하고 국민투신 박모(40)전 부장 등 2명을 수배했다.검찰은 증권사 직원들이 전주(錢主)없이 고객예탁금으로 작전을 펴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본보 3월14일 보도)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달아난 박씨는 지난해 7∼12월 부산산업(주)이 폐쇄회로TV 신기술을 도입키로 했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린뒤 다른 증권사 직원들과 함께 직전가보다 높은 가격에 집중매집, 주당 2만8,000원인 가격을 작전 4개월만에 5만4,900원까지 끌어올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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