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성·패트리어트연계일본 방위청 통합막료회의(통막·합참 해당)는 93년 「북핵 위기」 당시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일본을 지키기 위한 「서일본지역의 TBM(전역탄도미사일) 대처」라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3일 보도했다.
극비로 진행된 이 연구는 대상이 서일본지역에 국한돼 있으나 미군의 조기경계위성에 의한 정보와 자위대와 주일 미군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결합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걸프전 당시 패트리어트의 명중률이 9%에 불과했던 예에 비추어 실제 탄도미사일 방위 효과는 미지수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사정거리 600㎞의 스커드C 미사일을 중심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자위대 단독의 탐지, 요격은 어렵지만 미군이 보유한 적외선 탐지식 조기경계위성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경우 요격은 가능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이와 관련,일본 방위청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두려운 것은 실험 단계인 대포동 1호가 아니라 북한이 이미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C 미사일』이라며 『전역미사일방위(TMD) 구상이 완성되지 않아 자위대와 미군이 현재 보유한 무기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이 계획은 지금도 최선책』이라고 밝혔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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